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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

30대 후반 베테랑의 관록...다르빗슈, 25이닝 연속 무실점+미·일 통산 200승

일본인 메이저리거 다르빗슈 유(38·샌디에이고 파드시리그)가 미·일 통산 200승을 거뒀다. 아시아 출신 투수 최다승에도 한 걸음씩 다가서고 있다. 다르빗슈는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 트루이스트 파크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MLB)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의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 7이닝 동안 2피안타 1볼넷 9탈삼진을 기록하며 상대 타선을 무실점으로 봉쇄, 소속팀 샌디에이고의 9-1 승리를 이끌었다. 2024시즌 4승(1패)째를 거둔 다르빗슈는 평균자책점도 종전 2.43에서 2.08로 낮췄다. 다르빗슈는 최근 등판한 4경기 모두 무실점 투구를 하며 MLB 진출 뒤 개인 연속이닝 무실점 최다 기록을 써내려가고 있다. 조 머스그로브와 마이클 킹이 부진한 상황. 딜런 시즈와 함께 샌디에이고 원투펀치를 맡고 있다. 30대 후반 나이를 고려하면 더욱 놀라운 퍼포먼스다. 다르빗슈는 로날드 아쿠나 주니어, 아지 알비스, 마르셀 오즈나, 맷 올슨 등 특급 타자들이 즐비한 애틀랜타 강타선을 완벽하게 막아냈다. 한 이닝에 2번 이상 출루를 내주지 않았다. 샌디에이고 타선은 1회 3점, 4회 4점을 지원했다. 김하성도 홈런 포함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다르빗슈는 이날 승리로 메이저리그 통산 107승째를 거뒀다. 2012시즌 데뷔, 5시즌 두 자릿수 승수를 기록하는 등 꾸준히 좋은 성적을 거뒀다. 일본 프로야구(NPB) 니혼햄 파이터스 소속으로 쌓은 93승을 더해 개인 통산, 미국과 일본 프로리그 통산 200승을 거뒀다. 이는 노모 히데오(MLB 123승·NPB 78승) 구로다 히로키(MLB 79승·NPB 124승)에 이어 역대 3번째로 이 고지에 올랐다. '코리안 특급' 박찬호가 갖고 있는 아시아 출신 투수 통산 최다승(124승)에도 천천히 다가서고 있다. 다르빗슈는 2023시즌을 앞두고 6년 계약했다. 에이징 커브를 고려하면 18승 더 추가하는 게 낙관적인 건 아니다. 하지만 올 시즌 페이스를 고려하면 시간문제로 보이기도 한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5.20 16:16
프로야구

문동주, 사실상 '2선발'로 21일 1군 복귀...부담 되려 커졌다

지난해 신인왕 문동주(21·한화 이글스)가 드디어 1군 마운드에 돌아온다.문동주는 오는 21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리는 2024 KBO리그 정규시즌 LG 트윈스와 홈경기에 선발 투수로 출격한다.2023년 문동주는 한화의 미래이자 현재였다. 2022년 1차 지명으로 한화에 입단했고 지난해 23경기 8승 8패 평균자책점 3.72로 활약하며 신인왕에 올랐다. KBO리그 국내 투수 최고 구속 신기록인 160.1㎞/h를 찍었고, 항저우 아시안게임과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APBC)에선 에이스로 활약했다.진화를 꿈꾸며 2024시즌을 맞이했으나 좀처럼 풀리지 않고 있다. 6경기에 등판해 1승 2패 평균자책점 8.78에 그치고 있다. 결국 지난달 28일 두산 베어스전(3과 3분의 1이닝 9실점) 패배를 마지막으로 1군 엔트리를 떠났다. 재조정에 다소 시간이 걸렸다. 부상은 없었으나 밸런스 조정에 시간이 걸렸다. 당초 5월 10일과 12일 투구하면서 컨디션을 본 후 1군에 올리려 했지만, 구단과 선수 모두 더 시간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그 결과 지난 14일 삼성 라이온즈와 퓨처스(2군)리그 경기에 첫 등판했고 1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11구 중 10구가 스트라이크였던 게 고무적이다.다만 한화로서는 일부분 계산이 틀어진 채 문동주를 올리게 됐다. 본래대로면 1~819일 사이 퓨처스 등판을 한 차례 더 소화해 투구 수를 70~80구로 늘릴 계획이었다.그런데 그가 없던 사이 1군 선발진에 비상이 걸렸다. 1선발 류현진이 심한 기복에 시달리던 사이 마운드를 지키던 리카르도 산체스(팔꿈치) 그리고 그에 앞서 또 다른 외국인 투수 펠릭스 페냐(손목)까지 부상으로 1군에서 말소됐다. 한화는 페냐의 대체 선발로 쓰기 위해 예상보다 한 템포 빠르게 문동주를 올리기로 했다. 최원호 감독은 16일 페냐를 말소하면서 "21일 동주가 나선다. 투구 수는 더 상의해보고 결정하겠다"고 했다. 아무리 신인왕 수상자여도, 160㎞/h를 던져도, 국가대표 에이스였어도 문동주는 3년 차 투수에 불과하다. 풀 시즌 경력이 지난해가 전부다. 심지어 그해도 규정 이닝은 소화하지 않았다. 밸런스 조정 과정 중 올라왔으니 팀 승리를 이끈다는 부담감보단 경기력 회복을 우선해야 한다.하지만 한화 사정이 녹록치 않다. 8점대 평균자책점인 문동주가 연차로든, 구위로든 2선발을 맡아야 할 상황이라서다. 에이스 류현진은 지난주 2경기에서 모두 호투하며 부활의 신호를 보내줬지만, 외국인 선발이 모두 실종됐다. 5선발로 출발했던 김민우는 팔꿈치 인대접합 수술로 이미 시즌을 마감했다. 현재 한화 로테이션을 지키는 건 류현진을 제외하면 19살의 1년 차, 황준서와 조동욱 뿐이다.두 신인 모두 기대 이상의 시즌을 보내지만, 안정감이 있다고 말하긴 어렵다. 황준서는 10경기(6선발) 1승 4패 평균자책점 4.86을, 조동욱은 2경기 1승 평균자책점 4.00을 기록 중이다. 황준서는 최근 4경기에서 모두 부진했다. 5월로 좁히면 평균자책점이 6.43에 달한다. 조동욱은 데뷔전에서 6이닝 무실점 승리 투수가 됐지만, 18일 삼성전에선 3이닝 4실점에 그쳤다. 2경기 탈삼진이 1개뿐인 것도 불안요소다.그렇다고 불펜진의 질이 우수한 것도 아니다. 한화는 불펜 평균자책점이 5.84(리그 8위)에 달한다. 5월로 좁히면 평균자책점이 7.34까지 치솟는다. 필승조, 추격조, 롱 릴리프할 것 없이 모두 불안하다. 지난해 이미 '소년가장'으로 팀을 지탱해본 문동주다. 하지만 그를 향한 기대도, 부담도 지금은 더 클 수밖에 없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5.20 15:30
프로야구

"열이 안 나네요"...'제2의 이정후' 이주형, 중견수 복귀 의지

현재 키움 히어로즈 지명타자(DH) 타자는 외야수 이주형(23)이 맡고 있다. 원래 체력 관리를 차원에서 여러 선수가 번갈아 나섰던 자리다. 홍원기 키움 감독은 4월 중순 당한 오른쪽 햄스트링 부상으로 한 달 동안 이탈했던 이주형을 관리하고 있다. 수비는 내보내지 않고, 너무 과감한 주루도 하지 않도록 권유했다. 이주형은 메이저리그(MLB)로 진출한 '전' 간판타자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후계자로 기대받는 선수다. 지난해 7월 LG 트윈스에서 트레이드로 이적한 뒤 타격 잠재력을 드러내며 주전 중견수로 올라섰다. 지난 시즌(2023) 55경기에서 타율 0.330을 기록했다.올 시즌도 부상 전 나선 7경기에서 타율 0.483를 기록하며 뜨거운 타격감을 보여줬다. 3안타 이상 몰아친 경기만 4번이다. 홍원기 감독은 콘택트 능력이 좋은 이주형의 타격 능력을 활용하면서도 부상 재발을 막으려 했다. 이주형은 지난 열흘 동안 치른 9경기 모두 DH로 나섰다.하지만 'DH 이주형'의 공격력은 이전보다 주춤하다. 이 기간 타율 0.243에 그쳤다. 이주형은 "기록이 말해주고 있다. 삼진도 많이 당했고 타율도 떨어졌다. 득점권에서 부진해 팀에 안 좋은 영향을 주기도 했다"라고 자책했다. 주 포지션인 중견수로 빨리 복귀하고 싶다. 이주형은 "일단 수비를 하지 않고, 더그아웃에만 있다가 타석에 서다 보니 몸에 열이 나지 않는 것 같다. 무엇보다 잡생각이 많아지더라. 아웃을 당하면 못 친 장면만 계속 떠올리면서 연연하게 되더라"라고 전했다. 수비를 하면 타석에서 남긴 아쉬움을 털어낼 수도 있고, 잡념이 생길 시간이 없는데, 벤치를 지키는 시간이 더 많은 탓에 부정적인 생각이 많아졌다는 의미다. 이주형은 지난 19일 고척 SSG 랜더스전에서 소속팀 키움이 0-1로 지고 있던 2회 말 첫 타석에서 상대 투수 오원석을 상대로 솔로홈런을 쳤다. 선취점을 내준 상황에서 바로 만회하는 득점을 만들었다. 키움은 이날 10-3으로 승리하며 홈 13연패를 끊었다. 이주형은 "직구 타이밍에 스윙했는데, 슬라이더가 들어왔다. 운이 좋게 걸렸다. 결과적으로 난 오늘(19일 SSG전) 한 게 없다"라고 의미를 부여하지 않았다. 그러면서도 "타격감이 좋지 않지만 욕심부리지 않고 '하루에 하나씩만 치자'라는 생각으로 타석에 선다. 빨리 수비를 나가고 싶다. 다시 중견수로 나서면 타격감이 더 올라올 것"이라고 자신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5.20 15:02
NBA

요키치 ‘다운’ 시킨 미네소타, 20년 만에 서부 결승 진출…인디애나도 뉴욕 제압(종합)

미국프로농구(NBA) 미네소타 팀버울브스가 ‘최우수선수(MVP)’ 니콜라 요키치의 덴버 너게츠를 꺾고 20년 만에 서부 콘퍼런스 플레이오프(PO·7전 4승제) 결승에 진출했다.미네소타는 20일(한국시간) 콜로라도주 덴버의 볼 아레나에서 열린 2023~24 NBA 서부 콘퍼런스 PO 2라운드 7차전에서 덴버를 98-90으로 제압, 시리즈 전적 4승 3패로 다음 단계 진출에 성공했다.미네소타가 서부 콘퍼런스 결승에 진출하는 건 지난 2003~04시즌 이후 20년 만이다. 당시 케빈 가넷(은퇴)이 활약한 미네소타는 서부 결승에서 로스앤젤레스(LA) 레이커스와 만나 고배를 마신 기억이 있다. 무려 20년이 지난 뒤, 다시 한번 결승전 무대를 밟는 미네소타다.두 팀의 시리즈는 매 경기가 접전이었다. 첫 2승을 나란히 원정에서 가져왔고, 5~6차전에선 서로의 홈에서 승리를 지켰다. 7차전은 상위 시드인 덴버의 홈에서 열렸는데, 미네소타가 오히려 적지를 점령했다.이날 미네소타는 전반까지 38-53으로 크게 밀렸다. ‘주포’ 앤서니 에드워즈가 7개의 야투 중 단 1개만 넣는 부진을 겪었고, 팀 리바운드에서도 18-29로 크게 밀렸다. 덴버는 ‘MVP’ 요키치가 이미 13점 15리바운드 5어시스트, 이어 자말 머레이가 24점을 폭격하며 여유롭게 리드를 잡았다. 반전은 3쿼터에 시작됐다. 잠잠했던 에드워즈의 손끝에 불이 붙었고, 나즈 리드가 수비에서 요키치를 훌륭히 제어했다. 3쿼터 덴버의 득점은 단 14점. 머레이의 슛감은 차갑게 식기 시작했다.미네소타가 1점 뒤진 상태로 맞이한 4쿼터, 루디 고베어는 컷인 레이업으로 경기를 뒤집었다. 이어 덴버는 머레이와 요키치의 분전으로 꾸준히 추격했는데, 동점 이상의 결과를 만들지 못했다.미네소타는 리드의 팁인 덩크 포함 연속 6득점에 힘입어 달아났다. 이어 3분 7초를 남긴 상황에서 마이크 콘리가 머레이로부터 공을 스틸했고, 이를 에드워즈가 3점슛으로 연결해 10점 차로 달아났다.만회를 노린 덴버는 뒤늦게 머레이의 득점이 터졌지만, 격차를 좁히지 못했다. 미네소타에선 제이든 맥대니얼스(23점 6리바운드)와 칼 앤서니 타운스(23점 12리바운드)가 46점을 합작했다. 이어 고베어는 13점 9리바운드, 에드워즈는 16점 8리바운드 7어시스트로 힘을 보탰다. ‘디펜딩 챔피언’ 덴버 원투 펀치 머레이(35점)와 요키치(34점 19리바운드 7어시스트)의 활약은 빛이 바랬다. 후반 결정적인 턴오버를 연거푸 쏟아내며, 미네소타의 희생양이 됐다. 같은 날 뉴욕주 뉴욕의 매디슨 스퀘어 가든에서 열린 동부 콘퍼런스 PO 2라운드 7차전에서는 인디애나 페이서스가 뉴욕 닉스를 130-109로 제압했다. 뉴욕은 햄스트링 부상을 입은 OG 아누노비가 돌아왔으나, ‘에이스’ 제일런 브런슨 마저 경기 중 부상으로 이탈하는 악재 속에 무릎을 꿇었다. 인디애나에선 타이리스 할리버튼(26점)과 파스칼 시아캄(20점 4리바운드)의 활약이 돋보였다. 인디애나는 시리즈 전적 4승 3패로 동부 콘퍼런스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이로써 양대 콘퍼런스 결승전 대진이 완성됐다. 서부에선 댈러스 매버릭스와 미네소타, 동부에선 보스턴 셀틱스와 인디애나가 격돌한다. 김우중 기자 2024.05.20 13:35
프로축구

[IS 상암] ‘최고 외국인’ 세징야가 돌아본 ‘월클’ 린가드와의 만남

프로축구 K리그1 최고 외국인으로 손꼽는 세징야(35·대구FC)와 린가드(32·FC서울)가 마침내 첫 정면승부를 펼쳤다. 판정승을 거둔 세징야는 “린가드가 한국 축구에 더 도움을 줬으면 좋겠다”라는 바람을 드러냈다.세징야와 린가드는 지난 19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4 13라운드에서 시즌 첫 맞대결을 펼쳤다. 이날 나란히 선발 출전한 두 선수는 전방에 배치돼 상대 골문을 겨냥했다. 끝내 공격 포인트는 올리지 못했지만, 대구가 2-1로 이기며 세징야의 ‘판정승’이 됐다.세징야는 9년 동안 한국 무대를 누비며 89골 61도움을 올린 특급 외국인 선수다. 린가드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만 182경기 뛴 월드클래스로 큰 기대를 모았다. 경기장에서의 활약은 엇갈렸다. 세징야가 연거푸 날카로운 슈팅과 패스를 뽐낸 사이, 린가드는 동료와의 호흡이 맞지 않는 모습이 나왔다. 슈팅보다는 이타적인 패스를 많이 시도했는데, 득점과는 거리가 멀었다. 팀 패배로 린가드의 K리그 첫 선발 경기도 빛이 바랬다.판정승을 거둔 세징야는 경기 뒤 린가드를 향해 ‘존중’의 자세를 취했다. 믹스트존에서 취재진과 만난 그는 “린가드와 대결하는 걸 알고 있었다. 그렇지만 린가드의 몸 상태가 100%가 아니었다. 빨리 한국에 적응해서, 서울에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라고 덕담을 전했다. 특히 린가드의 K리그 연착륙이, 한국 축구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며 기대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린가드는 K리그 입성 후 4경기서 공격 포인트 0개에 그쳤다. 풀타임을 소화한 적도 없다. 하지만 ‘린가드’라는 존재감만으로 무시무시한 티켓 파워를 자랑하고 있다. 실제로 린가드의 첫 홈경기였던 3월 인천 유나이티드전에는 무려 5만1670명의 관중이 집결했다. 이는 올 시즌 최다 관중 2위의 기록. 린가드의 출전이 예고된 대구전은 2만7365명(7위)이 모였다. 세징야는 “린가드가 즐거운 축구를 팬들에게 보여줬으면 좋겠다”라고 웃었다. 김기동 서울 감독은 “향후 컨디션이 좋아진다면, 팀 공격에 다양한 옵션을 추가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반면 린가드는 취재진의 인터뷰 요청에 “승리 뒤에 하고 싶다”라며 거절한 뒤 버스에 올랐다.린가드에게 덕담을 남긴 세징야는 다음 목표 중 하나로 70득점-70도움을 언급했다. 그는 지난 11일 광주FC전 1골 2도움으로 K리그 통산 6번째 60-60 클럽에 가입한 바 있다. 세징야는 “당연히 70-70이 가능하다고 생각한다. 어떻게 플레이해야 하는지도 알고 있다. 동료들의 도움도 필요하고, 나도 득점 찬스에서 최고의 퍼포먼스를 보여줄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서울월드컵경기장=김우중 기자 2024.05.20 12:05
메이저리그

'150㎞ 광속 체인지업' 통타...김하성 15일 만에 '시즌 6호포' 터졌다

김하성(29·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150㎞/h에 달하는 고속 체인지업을 통타해 올해 여섯 번째 대포를 가동했다.김하성은 20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의 트루이스트파크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MLB) 정규시즌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 원정 경기에 9번 타자·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시즌 6호 홈런을 터뜨렸다.말 그대로 승리에 쐐기를 박고 자축하는 한 방이었다. 이날 샌디에이고는 김하성의 홈런이 나오기 전 이미 승기를 굳혔다. 1회 3점, 4회 4점, 5회 1점을 내 8-0으로 추반 리드를 점했다.김하성의 컨디션도 나쁘지 않았다. 2회 초 선두 타자로 첫 타석에 들어선 그는 볼넷으로 첫 출루를 이뤘다. 이어 4회 초에도 선두 타자로 타석에 들어선 그는 애틀랜타 선발 브라이스 엘더가 던진 2구 싱커 실투를 공략해 좌전 안타를 때렸다. 5회 세 번째 타석 땐 삼진으로 물러났다.김하성은 샌디에이고 타선이 폭발해 흐름이 모두 넘어온 7회 드디어 장타를 때렸다. 김하성은 구원 등판한 레이 커가 던진 4구 체인지업을 놓치지 않고 통타했다. 구속이 150㎞/h에 달하는 고속 체인지업이었다. 하지만 바깥쪽에서 김하성의 몸쪽으로 가로질러, 조금 높게 들어온 실투를 김하성이 놓치지 않고 그대로 왼쪽 담장 너머로 당겨 날려 보냈다. 홈런을 맞은 커는 지난해까지 샌디에이고에서 뛰었던 전 동료기도 하다.한편 이날 홈런은 지난 5일 이후 15일 만에 나온 김하성의 6호 홈런포다. 올 시즌 후 자유계약선수(FA)가 되는 그는 홈런을 포함해 올해 타율 0.213 6홈런 9도루 22타점을 기록 중이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5.20 10:36
해외축구

칸토나·루니·램파드·드록바·살라…그다음은 SON “어시스트 받을 자격 충분”

손흥민(토트넘)이 시즌 최종전에서 맹활약,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레전드들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손흥민은 20일 영국 셰필드의 브라몰 레인에서 열린 2023~24 EPL 38라운드 최종전 셰필드 유나이티드전에서 선발 출전, 후반 43분까지 소화하며 1골 1도움을 올렸다. 팀은 3-0으로 가볍게 셰필드를 제압하며 리그 5위로 시즌을 마무리했다.손흥민은 이날 전까지 리그 17골 9도움을 올린 상태였다. 그의 EPL 단일 시즌 10골-10도움까지는 어시스트가 1개 모자란 상황. 손흥민은 지난 4월 이후 1달 넘게 추가하지 못하고 있었다.아쉬움은 단 14분 만에 털었다. 전반 14분 왼쪽에서 손흥민의 패스를 받은 데얀 쿨루셉스키가, 어려운 각도에서 강력한 왼발 슈팅으로 골문 구석을 갈랐다. 손흥민의 도움이 인정돼 리그 17골 10도움 고지를 밟았다.이후 토트넘은 전반 내내 셰필드를 두들겼다. 손흥민 역시 전반 29분 코너킥 후속 상황에서 박스 안 과감한 오른발 슈팅을 시도했는데, 이는 골키퍼 선방에 막히며 아쉬움을 삼켰다. 손흥민은 전반 막바지 정확한 패스를 제임스 매디슨에게 건네 추가 어시스트를 노렸다. 하지만 매디슨의 슈팅 역시 골키퍼 웨스 포더링엄에게 막혔다. 추가 득점에 실패한 토트넘은 후반에도 공격을 몰아쳤다. 추가 득점의 시작은 손흥민에게서 나왔다. 손흥민은 후반 14분 좌측 측면을 돌파한 뒤 컷백 패스를 시도했다. 매디슨과 미키 판 더펜의 슈팅은 막혔지만, 페드로 포로가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재차 골문을 열었다.배턴을 넘겨받은 건 쿨루셉스키였다. 후반 20분 손흥민의 아웃프런트 패스를 브레넌 존슨이 받았다. 존슨은 재차 중앙으로 크로스했고, 이를 쿨루셉스키가 밀어 넣으며 멀티 골을 완성했다.손흥민은 후반 36분 역습 상황에서도 침착한 크로스를 박스 안으로 올렸는데, 존슨의 슈팅이 제대로 맞지 않았다. 도움 기록을 추가하지 못한 손흥민은 팀이 3-0으로 크게 앞선 후반 43분 데인 스칼렛과 교체돼 임무를 마쳤다.손흥민은 88분 동안 키패스 4회·큰 기회 생성 2회·유효 슈팅 2개·드리블 성공 1회·볼 경합 승리 5회 등을 기록하며 빛났다. 손흥민의 리그 최종 성적은 35경기 17골 10도움. 현지 매체 풋볼 런던은 최종전 손흥민에게 평점 8점을 주며 “쿨루셉스키의 선제골을 돕고, 두 번째 골에서도 핵심 역할을 했다. 후반 막판 존슨을 향한 크로스는 정말 훌륭했고, 어시스트를 받을 자격이 충분했다”라고 호평했다.손흥민은 EPL 입성 후 세 번째 단일 시즌 10-10에 성공했다. 과거 에릭 칸토나(3회)·웨인 루니(5회)·프랭크 램파드(4회)·디디에 드로그바(3회)·모하메드 살라(5회)만이 해낸 기록이다. 한편 토트넘은 올 시즌 EPL 5위를 기록, 차기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로 향하게 됐다.김우중 기자 2024.05.20 09:33
배구

"3년 걸린 승리, 자신감 되길" VNL 30연패 탈출한 한국, 세계랭킹 43위→37위 상승

한국 여자배구가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 30연패에서 탈출했다. 한국 여자배구 대표팀은 20일(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마라카랑지뉴 체육관에서 열린 국제배구연맹(FIVB) VNL 첫째 주 4차전에서 태국(세계랭킹 13위)을 세트 스코어 3-1(25-19 23-25 25-16 25-18)로 꺾었다.31경기 만에 거둔 값진 승리였다. 한국이 VNL 무대에서 승리한 것은 2021년 6월 15일 캐나다전 이후 약 3년 만이다. 한국은 2021년 VNL 막판 3경기부터 연패를 시작해 2022년(12패)과 2023년(12패)에는 전패 수모를 당한 바 있다. 페르난도 모랄레스(푸에르토리코) 새 감독을 선임한 뒤 치른 올해 첫 3경기에서도 모두 완패하면서 연패가 길어졌다. 하지만 이번에는 달랐다. 태국을 만난 한국은 강소휘(22득점)와 정지윤(16득점), 박정아(16득점) 삼각편대를 앞세워 상대 코트를 맹폭했다. 범실도 13개로 태국(25개)보다 두 배 가까이 적게 기록하며 경기를 리드했다. 블로킹에서도 12-8로 앞서며 우위를 점했다. '트윈 타워'를 형성한 미들블로커 이주아와 이다현이 블로킹 득점 7개를 합작하면서 19득점을 책임졌다. 태국에선 지난 시즌에 이어 올 시즌에도 현대건설에서 뛰는 위파위 시통이 15득점(팀 내 2위), IBK기업은행에서 뛰었던 폰푼이 주전 세터로 나와 4득점했으나 역부족이었다. 승점 3을 얻은 한국은 전체 16개국 가운데 태국, 불가리아에 앞선 14위에 올랐다. VNL 공식 홈페이지에 따르면, 한국의 세계랭킹도 43위에서 37위로 6계단이나 상승했다. 태국은 세계랭킹이 14위로 떨어져 파리 올림픽 본선 진출의 꿈이 더 멀어졌다. 이다현은 VNL과 인터뷰를 통해 "이번 승리를 거두는 데 3년이 걸렸다. 강한 상대에게 승리를 거둬 영광이다"라면서 "태국은 피지컬 면에서 우리와 비슷한 팀이라 우리가 이길 수 있는 경기라고 생각했고, 정말로 승리를 원했다. 이번 승리는 우리에게 많은 자신감을 주며 지난 2년보다 더 잘할 수 있기를 바란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윤승재 기자 2024.05.20 0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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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적은 없었다' 최다승 거두고도 우승 좌절, 아스널 20년 만의 도전 물거품

무려 20년 만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정상 탈환을 노리던 아스널의 도전이 결국 실패로 돌아갔다. 최종전까지 승리하며 대역전 우승을 노렸으나 끝내 기적은 일어나지 않았다. 구단 역대 최다승을 거두고도 이루지 못한 우승이라 아쉬움의 크기는 더욱 컸다.아스널은 20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4 EPL 최종전에서 에버턴에 2-1 역전승을 거뒀다. 전반 40분 선제 실점 이후 도미야스 다케히로의 동점골, 그리고 후반 44분 카이 하베르츠의 역전골이 터졌다. 두 골 모두 마르틴 외데고르가 어시스트했다.이날 승리로 아스널은 승점 89(28승 5무 5패)의 성적으로 시즌을 마쳤다. 기록은 무려 91득점·29실점이다. 28승은 EPL 출범 이래 아스널이 한 시즌 동안 거둔 가장 많은 승수다. 마지막 우승이자 ‘무패 우승’을 달성했던 지난 2003~04시즌 당시 26승보다도 더 많은 승리를 따냈다.그런데도 끝내 우승과 인연이 닿지 않았다. 아스널보다 승점 2점을 더 따낸 맨시티의 벽이 더 높았기 때문이다. 이날 아스널이 EPL 정상에 오르려면 에버턴을 꺾고, 같은 시각 맨시티가 무승부 이하에 그쳐야 했다. 옵타가 전망한 확률은 15.9%. 그러나 맨시티가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에 발목을 잡히는 시나리오는 끝내 현실이 되지 못했다.맨시티 역시 아스널과 같은 28승을 거뒀지만, 대신 7무 3패로 아스널(5무 5패)과 비교해 승점 2를 더 쌓았다. 맨시티는 2020~21시즌부터 이어온 연속 우승 횟수를 EPL 역사상 최대인 4년 연속으로 늘렸다. 이번 시즌 아스널은 뉴캐슬 유나이티드, 웨스트햄 유나이티드, 풀럼에 패배했다. 여기에 EPL 4위 애스턴 빌라를 상대로만 2패를 당했다. 특히 지난달 홈에서 당한 애스턴 빌라전 0-2 완패가 그야말로 치명타가 됐다. 아스널은 올해 EPL 18경기에서 무려 16승 1무 1패의 성적을 거뒀는데, 그 유일한 1패가 바로 애스턴 빌라전 패배였다. 당시 아스널은 후반 39분과 42분 연속 실점을 허용하며 무너졌다. 아스널은 맨시티나 리버풀, 토트넘 등 강팀들을 상대로는 1승 1무의 성적으로 ‘무패’를 달성하고도 예상치 못한 패배로 잇따라 고개를 숙였다.아스널 레전드 티에리 앙리도 아스널이 이번 시즌 EPL 우승을 놓친 결정적인 순간으로 애스턴 빌라전 패배를 꼽았다. 영국 매체 더부트룸은 “앙리는 아스널이 우승 경쟁에서 손해를 본 결정적인 순간을 애스턴 빌라전을 꼽았다”며 “아스널은 승점 89점을 딴 데다 91골을 넣었고 29실점에 불과했으나 맨시티를 넘어서지 못했다. 미켈 아르테타 감독과 아스널 입장에선 매우 인상적인 시즌이었으나 이를 어떻게 극복하느냐가 큰 과제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아르테타 아스널 감독은 “우선 맨시티의 EPL 우승을 축하한다. 12월 이후 그들이 해낸 일(19승 4무)은 믿을 수 없을 정도였다”면서 “우리는 놀라운 여정을 걸어왔다. 모든 성적도 최고 수준이었으나 충분하지 않았다. EPL 우승을 위해 모든 한계를 뛰어넘었으나 안타깝게도 조금 부족했다. 일반적으로 승점 89면 챔피언에 오를 수 있지만 이번엔 아니었다. 믿을 수 없는 시즌을 보내고도 챔피언에 오르지 못했다. 그것이 현실”이라고 했다.김명석 기자 2024.05.20 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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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 2달 만에 풀타임→최종전 1골 1도움 원맨쇼…두 자릿수 공격 포인트 성공

프랑스 리그1 파리 생제르맹 이강인이 리그 최종전에서 1골 1도움을 몰아치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이강인은 20일(한국시간) 프랑스 메스의 세인트 생포리앙에서 열린 2023~24 리그1 최종전 메스와의 경기에서 선발 출전, 90분을 모두 뛰며 1골 1도움을 올렸다. PSG는 이강인의 맹활약에 힘입어 2-0으로 승리, 리그 최종전에서 승전고를 울렸다.이강인은 이날 마르코 아센시오, 곤살루 하무스와 함께 전방에 배치됐다. 그간 팀의 주전으로 활약한 브래들리 바르콜라·킬리안 음바페·우스만 뎀벨레를 대신해 완전히 바뀐 공격진으로 나선 셈이다.이강인은 전반 7분 만에 코너킥 후속 공격에서 정확한 오른발 크로스로 카를로스 솔레르의 헤더 득점을 도왔다. 바로 5분 뒤엔 아센시오의 크로스를 오른발로 절묘하게 돌려놓으며 재차 골망을 흔들었다. 최초 판정은 오프사이드였지만, 이후 골로 정정됐다. 이강인이 골 맛을 본 건 지난 3월 몽펠리에전 이후 2개월 만이다. 이강인은 전반에만 드리블 3개에 성공하는 등 저돌적인 움직임을 보여줬다. 전반 막바지엔 과감한 왼발 슈팅을 시도해 유효 슈팅을 기록하기도 했다. 평소보다 오른쪽 높은 위치에서 활약한 그는 후반에도 안정적인 활약을 펼쳤다. PSG는 점유율을 더욱 높이며 경기를 주도했고, 큰 위기 없이 경기를 마쳤다. 메스가 간간이 역습을 노렸으나, 모두 골키퍼 케일러 나바스에게 막혔다.이강인은 이날 90분 동안 패스 성공률 93%(53회 성공/57회 시도)·드리블 성공 3회·키 패스 1회·볼 경합 승리 5회·피 파울 1회·인터셉트 1회·유효 슈팅 2개 등을 기록했다. 공격적인 임무를 맡았을 때 어떤 모습을 보여줄 수 있는지 이날 증명했다.한편 이강인은 이날 활약으로 2023~24시즌 공식전 기록을 35경기 5골 5도움으로 늘렸다. PSG 진출 첫해에 제한된 출전 시간을 받았음에도, 두 자릿수 공격 포인트에 성공한 것이다. 이제 남은 건 한국인 최초의 3관왕이다. PSG는 오는 26일 리옹과의 쿠프 드 프랑스 결승전만을 남겨두고 있다. 김우중 기자 2024.05.20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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